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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72홀 31언더…전설 소렌스탐(27언더파) 넘었다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우승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7-09 19: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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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라운드서 그린적중률 94%
- 역대 최저타로 통산 7승 달성
- LPGA 최다 언더파 신기록도

- “꿈 이뤄… 좋은 결과 나와 행복”
- 투어 61번째 상금 500만불 돌파

“소렌스탐을 넘다니…. 꿈을 이뤘어요.”
   
김세영. 연합뉴스
태권도 공인 3단인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살아있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한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최저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김세영은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에서 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합계 31언더파 257타를 친 김세영은 통산 7승과 함께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영의 257타는 역대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파70·22언더파)보다 1타가 적은 것이다.

김세영은 또 역대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소렌스탐의 27언더파(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앞서 김세영은 2016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261타)로 우승해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적이 있다.
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로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정상에 섰던 2009년 봅호프 클래식은 5라운드로 진행됐다. 따라서 김세영의 31언더파 기록은 PGA와 LPGA를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인 셈이다. 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8타 차 선두를 달렸다. 최종 라운드에 빨간 바지를 즐겨 입는 그는 이날도 버디 7개를 추가해 최저타·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롭게 고쳐 썼다. 그린 적중률 94.4%(17/18)에 이르는 빼어난 샷 감각이 돋보였다.

이날 8타를 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김세영에 9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여느 대회라면 우승을 노려볼 만한 15언더파가 공동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이 손베리 크리크의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

김세영은 “보기 없는 라운드가 목표였다. 기록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소렌스탐을 넘어서게 됐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또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박인비·박성현·유소연·김인경이 나선다.

이날 우승으로 김세영은 LPGA 투어 사상 61번째로 통산 상금 500만 달러(519만1525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최소 1승을 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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