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에당 아자르. 로이터=연합뉴스

‘황금세대’ 벨기에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4분 터진 토마 뫼니에의 결승 골과 후반 37분 나온 에당 아자르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 4위를 뛰어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날 벨기에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아자르-루카쿠-케빈 더브라위너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3-5-2 전술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과 케인이 투톱으로 대응했다.

전반전은 벨기에가 우세했다. 전반 4분만에 골을 넣으면서 벨기에는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왼쪽 윙백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고 오른쪽 윙백 토마 뫼니에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골로 연결시켰다.

벨기에는 이후에도 추가득점 사냥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반 39분 샤들리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잉글랜드는 후반전에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후 만회골을 넣으려고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37분 추가골을 허용했다. 벨기에 에이스 아자르가 더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한 뒤 가볍게 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아자르는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아자르에 이날 가장 높은 평점 8.5를 줬다. 김영록 기자

	후스코어드닷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