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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꼴찌 kt의 용병 잔혹사, 올해는 끝낼 수 있을까

매년 외국인 선수 부상에 골치, 한 경기도 못 써먹고 방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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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8-10 19:24:2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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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엔 NBA 출신 랜드리에
- 미대학 올스타 에르난데스 영입

- 서동철 감독 “득점력 상당하고
- 멀티플레이 가능한 선수들”

이번에는 ‘용병 잔혹사’를 끊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프로농구 부산 kt가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2명과 계약했다.
   
랜드리(왼쪽), 에르난데스
부산 kt는 “장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33·198㎝)와 단신 조엘 에르난데스(23·186㎝)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서울 KBL센터에서 신장 측정을 마쳤다. 랜드리는 오는 29일 입국한다.

미국 출신의 랜드리는 2010년과 2014년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했다. 2015-2016 스페인 리그에선 득점 5위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와 함께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다. 2017-2018시즌에도 세리에A에서 평균 14.7득점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골밑과 외곽에서 모두 득점이 가능한 에이스”라며 “패스 능력도 뛰어나 국내 선수의 득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랜드리는 NBA에서 뛴 칼 랜드리(35)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칼 랜드리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NBA 정규리그 통산 51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인 에르난데스(미국 브루클린대)는 올해 미국대학농구(NCAA) 노스이스턴 콘퍼런스에서 34경기 평균 20.4점 5.7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해 올스타 격인 ‘퍼스트팀’에 선발됐다. 포인트 가드부터 스몰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다.

kt는 최근 몇 년간 ‘용병 잔혹사’에 시달렸다.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크리스 다니엘스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퇴출됐다. 대체 용병 리온 윌리엄스가 그나마 활약하며 2년 연속 kt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윌리엄스도 2017-2018시즌 도중 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결국 kt는 웬델 맥키네스-르브라이언 내쉬 조합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른 구단들도 외국인 선수 선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삼성은 벤 음발라(23) 글렌 코시(26)와 계약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섀넌 쇼터(29) D.J 존슨(25)을 영입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머피 홀러웨이(28) 기디 포츠(23)를 합류시켰다. 고양 오리온은 대릴 먼로(32)와 제쿠안 루이스(24)로 조합을 맞췄다. 전주 KCC는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주전 가드 제프 티그(30)의 동생 마키스 티그(25) 영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장신 2m 이하, 단신 186㎝ 이하) 규정을 신설했다. 영입 방식도 드래프트 대신 자유계약으로 바뀌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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