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女수영 이키 첫 4관왕
- 중국 쑨양은 3관왕에 올라

여자 수영 김서영(24·경북도청)과 우슈의 조승재(28·충북개발공사)가 아시안게임(AG)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김서영이 21일 수영 여자 개인혼영 400m 서 은메달을 딴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왼쪽), 조승재가 21일 우슈 곤술 연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김서영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400ｍ 결승에서 4분37초43를 기록해 오하시 유이(일본·4분34초58)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4분35초93)은 깨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 400ｍ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100ｍ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안세현(23·SK텔레콤)도 이날 여자 접영 100ｍ 결승에서 3위(58초00)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56초08)을 가진 이키 리카코(일본·56초30)와 중국의 장위페이(57초40)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예린(부산체고)은 예선 때와 똑같은 59초57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키는 계영 400ｍ에 접영 50ｍ·자유형 100ｍ에서 거푸 정상에 서더니 이날 접영 100ｍ에서도 금메달을 따 대회 첫 4관왕이 됐다.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27)은 이날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도 3분42초9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앞서 200ｍ와 800ｍ 1위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우슈 도술·곤술의 조승재는 이날 곤술(곤봉) 연기에서 9.73을 받아 도술·곤술 부문 합계 19.45로 2위에 올랐다. 우승은 19.52(도술 9.76·곤술 9.76)를 얻은 우자오화(중국)가 차지했다. 3위는 19.41(도술 9.70, 곤술 9.71)의 아시마드 후라에피(인도네시아)다. 조승재는 2016 아시아선수권 도술 우승과 곤술 6위에 오른 강자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