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017년도 수상한 호날두
- 올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 월드컵 골든볼·UEFA 선수 뽑힌
- 모드리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

올해 세계 축구 ‘별 중의 별’이 누가 될지에 대해 축구팬의 관심이 뜨겁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0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왼쪽),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가 지난 20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24일 영국 런던 로얄페스티벌홀에서 2018 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를 개최한다. 시상 부문은 올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와 감독·팀이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 최종 후보에는 ‘단골손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가 빠진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포르투갈)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집트)가 올라 있다.

살라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2골)이다. 리버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도 이끌었다. 러시아월드컵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2파전이라고 전망한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2010~2015년 ‘발롱도르’로 통합됐다가 2016년부터 다시 수상자를 뽑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와 통합 전인 2008년과 2016·2017년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는 올해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소속팀이던 레알 마드리드의 UCL 3연패를 이끈 데 이어 UCL에서만 15골을 터뜨려 6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골든볼(최우수 선수상)도 받았다.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UCL 3연패도 견인했다.

앞서 진행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는 모드리치가 호날두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약 모드리치가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쥔다면 올해 ‘3관왕’에 오르게 된다.

포르투갈 대표팀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은 “나는 당연히 호날두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페인 대표팀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는 충분히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모드리치의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