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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효하던 호랑이, 유럽에선 ‘종이 호랑이’

라이더컵 골프서 유럽 우승…1997년부터 안방서 6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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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10-01 19:07:05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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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시아, 역대 최다 득점 기록
- 우즈, 4전 전패 당하며 굴욕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넘지 못할 벽이 생겼다. 미국·유럽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다.

   
1일 라이더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세르히오 가르시아. EPA 연합뉴스
가르시아는 1일 새벽 폐막한 라이더컵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유럽 우승(17.5 대 10.5)의 주역이 됐다. 그는 또 닉 팔도(잉글랜드·25점)를 제치고 역대 라이더컵 사상 가장 많은 25.5점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28일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짝을 이룬 포섬 경기에서 미국의 필 미컬슨-브라이슨 디섐보를 눌렀다. 29일 포볼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호흡을 맞춰 토니 피나우-브룩스 켑카를 꺾었다. 노렌과 호흡을 다시 맞춘 포섬에서는 미국의 버바 왓슨-웨브 심프슨에게 패했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가르시아는 리키 파울러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압도해 승리를 추가했다.
1999년 라이더컵에 데뷔한 가르시아는 올해까지 22승 7무 12패로 활약하며 25.5점을 모았다. 앞서 유럽 골프팬들은 토마스 비외른(덴마크) 유럽 단장이 가르시아를 추천 선수로 선발하자 고개를 갸우뚱했다. 가르시아가 최근 수개월 동안 부진했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한 대회 5승 무패를 거둔 최초의 유럽 선수가 됐다. 몰리나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호흡을 맞춰 포볼에서 우즈-패트릭 리드를 꺾은 데 이어 포섬에서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에 승리했다. 포볼에서도 플리트우드와 우즈-리드를 다시 한번 누르더니 포섬에서 우즈-디섐보까지 제압했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필 미컬슨을 제압했다. 미컬슨은 2패를 추가하면서 미국·유럽 통합 최다패(22패) 선수가 됐다.

우즈 역시 4전 전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포볼·포섬 경기에서 3패를 떠안았던 우즈는 1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욘 람(스페인)에게 2홀 차로 졌다. 우즈의 라이더컵 통산 성적 13승 3무 21패다. 최근 8차례 라이더컵 성적은 1무 7패다. 미국도 우즈가 출전한 최근 8차례 라이더컵에서 1승 7패로 부진했다. 우즈는 “최근 9주 사이에 7개 대회에 출전했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우승으로 유럽은 2년 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열린 라이더컵 패배(11-17)를 설욕하는 동시에 1997년(스페인)부터 유럽에서 열린 라이더컵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에선 미국이 26승 2무 14패로 여전히 우위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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