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더 잘 알 겁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각오를 내비쳤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다른 메시지를 준 것은 없다. 대신 선수들이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와일드카드 5위를 두고 승차 1경기 차로 따라붙은 KIA와 맞대결 4경기 중 첫 경기를 치른다.

	롯데 조원우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선발은 베테랑 송승준이다. 그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동안 공 77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당시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조 감독은 “오늘은 투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 이닝이나 투구 수 제한 없이 최대한 길게 끌고 가줘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사이드암 임기영을 맞아 좌타 라인으로 나선다. 1번 중견수로 조홍석, 5번 1루수로 채태인이 나설 예정이다. 조 감독은 “민병헌은 지난 7일 마산 NC전에서 파울 타구를 발에 맞아 선발에서는 제외된다. 경기 후반 정훈과 함께 대타로 대기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더블헤더를 치르는 일정이다. 아직 선발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오늘 결과가 좋으면 레일리를 아낄 수 있지만 아니라면 내일 경기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