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t는 28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93-91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4승 3패가 된 kt는 KCC·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kt는 지난 시즌 상대 전적 6전 전패 굴욕을 당한 KCC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부터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을 38-50으로 뒤진 kt는 후반 들어 힘을 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5-74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연속 공격에 성공해 76-7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센터 김현민이 5반칙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항의하던 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자유투로 76-76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도 86-8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공격권을 가져온 kt는 40초를 남기고 양홍석이 3점슛으로 결승점을 꽂았다. 이어 상대에게 2점을 내줬지만 15초를 남기고 다시 마커스 랜드리의 외곽포가 림을 갈라 승리를 확정했다.

kt는 가드 박지훈이 팀 내 최다인 24점을 몰아넣었다. 랜드리가 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kt는 연승에는 성공했지만 이날 경기 초반 국가대표 가드 허훈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허훈은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수비 도중 상대와 부딪혀 왼쪽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허훈은 이전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 관계자는 “왼발 바깥쪽 인대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