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기 활약에도 팀은 2승 5패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킹’ 르브론 제임스(34)가 소속팀 LA 레이커스의 부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르브론은 지난 7월 1억5400만 달러(약 1719억 원)에 4년 계약을 맺고 친정팀 클리블랜드를 떠나 LA 레이커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그의 첫 서부 도전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부터 2승 5패를 기록 중인데 NBA 정상만 바라봐왔던 르브론에게는 낯선 상황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3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도 120-124로 패했다. 르브론은 3점슛 3개 등 29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까지 막지는 못했다.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가 3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칼-앤서니 타운스가 25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해 르브론에게 절망을 안겼다.

31일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르브론은 미네소타전 패배 이후 “내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 당신도 내 옆에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정말 진심이다”며 달아오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팀 전체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내심에 관해 얘기했지만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3년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르브론은 지난 시즌까지 15시즌을 뛰면서 올스타 14회, NBA 우승 3회, MVP 4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역사적 발자국을 남겼다.

한편 시즌 초반 6연패 직후 타이론 후 감독을 해임하고 래리 드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이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