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단신 파이터에게 진 최홍만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홍만에게 유리한 대회 규칙에도 패배해 화제다.

최홍만은 지난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이벤트에서 176㎝의 스님 파이터 이롱에게 4분23초 만에 TKO 패했다.

최홍만의 패배로 그가 참가한 대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생 격투기 대회인 마스 파이트는 독특한 규칙을 가졌다.

경기 시간은 휴식 없이 9분이다. 기본적인 입식격투기 규칙에 메치기가 가능하다. 그라운드 공방은 불가하다. 오직 (T)KO로만 승패를 결정한다. 한 선수 3번 다운 나오면 TKO로 인정한다. 9분 동안 (T)KO 승부 안 나면 무조건 무승부다.

그라운드 공방이 안되기에 애초 최홍만에게 유리한 룰로 작용할 것 같았지만 최홍만은 이롱에게 고전했다.

이롱의 스피드에 밀린 최홍만은 갑자기 뒤차기를 맞고 쓰러졌다. 최홍만은 급소에 발차기를 맞았다고 어필했다. 심판도 급소 공격을 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경기를 중단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최홍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