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ｍ 드리블 원더골’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자신의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 사냥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2일 밤 11시5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첼시와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99호 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5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피로 누적 탓에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보름간의 휴식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침묵하던 득점포가 첼시전에서 가동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지난 29일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아스널전에서는 선발로 나설 공산이 크다. 손흥민으로서는 ‘북런던 더비’에서 100호 골을 채울 기회가 열린 것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시즌을 뛰는 동안 총 7차례 아스널과의 대결(정규리그 6경기·리그컵 1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에 손흥민이 8번째 ‘북런던 더비’에 출격해 화끈한 득점포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00호 골을 작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