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살라는 6골 4어시스트
- 이달의 선수상 놓고 경합 예고

토트넘 손흥민이 12월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손흥민은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8-2019 울버햄프턴과 홈경기에 출전해 시즌 5호(리그 4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3으로 패해 5연승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이날 4-3-1-2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22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원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는데, 케인은 페널티아크 인근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패스는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12월 한 달간 리그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성큼 다가섰다. 12월 들어 손흥민은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24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서 이번 시즌 첫 멀티골(2골)을 기록했고, 지난 27일 본머스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는 등 2경기 연속 멀티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우선 팀 동료인 케인은 이날 1골을 넣으면서 6골 2어시스트로 손흥민과 대등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 시작 직전의 무함마드 살라. 로이터연합뉴스

또 리버풀의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도 이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과 사디오 마네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6골 4어시스트로 12월을 마감했다. 공격포인트는 손흥민보다 하나가 많다.

또 다른 이달의 선수상 경쟁자인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은 이날 리버풀의 기세에 밀려 침묵하면서 5골 2도움이 12월 최종 성적표가 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4골 1어시스트로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유일하게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7년 4월에도 5골 1어시스트로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