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초청 받아
- 조직위 “미국팬들 설렐 것” 기대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모은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조직위원회는 최호성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하고 초청장을 보냈다.
| |  |
|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모은 최호성이 내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뛰는 최호성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호성은 지난해 6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한국오픈 당시 샷마다 독특한 액션으로 흥행카드 역할을 수행한 선수다. 특히 스윙 이후 피니시에서 낚시꾼이 낚싯대를 잡아채는 듯한 독특한 동작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호성의 낚시꾼 스윙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그만의 생존법이다. 폼을 버리고 거리를 택한 것이다. 최호성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국내 대회가 줄어들어 30대 중에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40대가 되면서 드라이버샷 거리가 280야드도 안 됐다. 그래서 나만의 ‘몸 쓰는 스윙’을 연습했고 다시 20야드가량 잃어버린 비거리를 찾았다”며 ‘낚시꾼 스윙’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골프 전문가들은 최호성의 스윙이 주말 골퍼가 전력을 다한 드라이버 샷과 닮아 보이지만 아마추어들이 따라 하기에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정교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