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코리아 파이터 강경호(31·부산 팀매드)와 마동현(30·부산 팀매드/본명 김동현)이 UFC 무대에 나란히 선다.

(강경호 VS 이시하라 테루토. 사진=UFC 홈페이지)

강경호와 마동현은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4’에서 경기를 치른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일본에 이시하라 테루토(27) 벤턴급 맞대결을 펼친다. UFC 통산 3승 1무 2패의 강경호는 이번 한일전에서 UFC 4승 도전에 나선다.

강경호는 지난 1월 구이도 카네티(29·아르헨티나)와 펼친 3년4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 1라운드 승리를 거뒀지만 7개월 뒤 가진 히카르도 라모스(23·브라질)와의 경기에서는 1-2로 판정패하며 쓴 맛을 다셨다. 강경호는 새해 이시하라와의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랭킹 진입을 노린다.

상대 이시하라는 2015년 UFC에 데뷔해 3승 4패 1무를 기록 중이다. 데뷔 초기 순항하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동현 VS 드본테 스미스. 사진=UFC 홈페이지)

김동현은 ‘김동현B’에서 ‘마동현’으로 링네임으로 바꾼 뒤 처음으로 경기를 치른다. ‘마동현’은 별명인 마에스트로에서 ‘마’와 본명인 ‘동현’을 합쳐서 만든 것. UFC 웰터급에서 활동하는 ‘스턴건’ 김동현(38)과 구분을 짓기 위한 결정이다.

마동현은 드본테 스미스와의 라이트급 매치에서 UFC 4연승을 노린다. 마동현은 부상을 털고 1년 1개월 만에 옥타곤을 밟는다. 마동현은 지난해 2월 UFC 221에서 데미안 브라운과 맞겨루다 정강뼈가 부러졌다. 2-1 판정으로 무대 위에선 웃었지만 내려온 뒤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복귀전 상대 스미스는 어려운 상대다. 스미스는 지방 하나 없는 단단한 근육질 체격에 흑인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주먹과 킥 력을 갖췄다. 특히 그는 총전적 9승 1패로 판정승이 없다. 펀치 (T)KO승이 8번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한편, 메인이벤트는 로버트 휘태커와 켈빈 가스텔럼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의 미들급 경기도 예정돼 있다.‘UFC 234’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메인카드부터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