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분데스리거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전에 나설 바이에른 뮌헨 소집 명단에 정우영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정우영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 원정 경기를 치른다.

뮌헨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정우영은 리버풀 원정 21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등번호 20번의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 리그 5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뮌헨 1군 데뷔를 챔피언스리그에서 치렀다.

다만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와 달리 정우영의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16강부터 조별리그가 끝나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기존 선발진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정우영과 포지션이 겹치는 주전 공격수인 킹슬리 코망과 세르지 나브리가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전 가능성이 아에 없는 것은 아니다. 토마스 뮐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에서 측면 공격수 교체 카드로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퐁소 데이비스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큰 점수차로 리드할 경우 주전 공격수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정우영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리버풀은 전력 누수가 심한 상황이다. 수비수의 핵심인 버질 반 다이크가 경고 누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수비수 조 고메즈도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로베르토 피르미누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결장할 수도 있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2전 2승으로 리버풀이 뮌헨에 앞서지만, 공식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한편,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SPOTV2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