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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깨어난다…그것도 넷씩이나

이대호 14일 LG전 연타석 홈런, 최근 5경기 6할 … 불방망이 자랑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5-15 20:21:45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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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우 4할 고타율, 타점도 5개
- 아섭 삼성전 역전포 타격감 조율
- 강로한도 맹타 … 롯데 반등 희망

7연패의 나락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오전 현재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올리며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연패를 끊은 뒤 삼성 라이온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이어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치른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제이크 톰슨의 완봉승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심 타선의 부활이 롯데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대호 전준우 손아섭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나면서 경기가 풀리고 있다. 연패를 거듭할 때 선발이 잘 던지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난타당하는 투타의 엇박자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결과다.

중심타선의 부활에는 이대호가 앞장 섰다. 롯데가 4승 1패를 거둔 최근 5경기에서 6할(20타수 1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홈런포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이대호는 지난 10, 12일 삼성전에서 각각 홈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14일 LG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 8개 홈런 가운데 절반이 최근 5경기에서 나왔다. 홈런과 안타가 양산되면서 타점도 9타점을 생산해 팀 승리에 순도 높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대호와 함께 전준우도 살아나고 있다. 전준우는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0안타, 5타점으로 5할에 가까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시즌 초반 6개를 몰아치며 선두를 달리던 홈런포가 8개에 머물고 있는 점은 아쉽다.

손아섭 역시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는 중이다. 5경기에서 2할6푼1리(23타수 6안타)로 아직 완전히 정상적인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초에 역전 솔포포를 터뜨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위타선에서는 3루수 한동희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강로한의 선전이 돋보인다. 강로한은 최근 5경기에서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6타점으로 하위타선의 구심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12일 삼성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7-9로 추격하던 9회 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놓는 등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치며 주전 3루수 한동희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우고 있다.

롯데 선발진도 점차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지난 14일 LG전 톰슨의 완봉승 외에도 레일리 김원중 장시환 등 선발진이 난조를 보이는 일도 줄어들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되면 불펜에 걸린 과부하도 해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조만간 공격의 첨병인 민병헌이 복귀하고 이대호를 비롯한 중심타선이 다시 불을 뿜는다면 롯데의 상위권 반등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와 전준우, 손아섭의 중심타선이 살아나면서 꼬였던 매듭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면서 “민병헌은 검진 결과 골절된 뼈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활 훈련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NC 다이노스전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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