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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수비 기본기 와르르…잘 던지던 김건국도 흔들다

롯데, 한화전 3-4로 져 2연패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6-06 19:51:28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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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회 초 3루 쪽 번트 타구 잡고도
- 1루수 베이스 커버 늦어 실책
- 4이닝 1실점 김, 흔들리며 강판
- 전날엔 폭투로 점수 내주며 무릎

롯데 자이언츠가 기본기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2승을 헌납했다. 롯데는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번 3연전에서 자주 불거진 나와서는 안 될 실수가 이날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됐다.

2-1로 앞선 5회 초 롯데 선발 김건국은 한화의 선두 타자 장진혁에게 안타를 내줬다. 문제는 다음 타자 정은원의 타석 때 발생했다. 정은원의 희생번트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했고 1루수 허일은 압박 수비를 위해 1루 베이스를 비운 채 달려 나왔다. 타구 방향을 확인한 허일이 다시 1루 베이스로 돌아가려다 멈칫하는 과정에서 공을 잡은 3루수 문규현이 비어 있는 1루 쪽에 송구하면서 에러가 나왔다. 1사 2루의 상황이 무사 2,3루가 됐다.

호투하던 김건국은 뜻밖의 위기에 흔들렸다. 곧바로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한 뒤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지난 경기의 호투에 이어 이날도 4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했지만 큰 위기 없이 호투하던 상황에서 나온 실수였기에 뼈아팠다.

롯데는 김건국을 내리고 박시영을 올렸다. 박시영은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롯데가 한 점차까지 추격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번트 타구 때의 수비 실책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기본기의 부재는 전날 경기에서도 나왔다. 롯데는 한화에 3 대 4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폭투로 1점을 허용했고 이후 1점을 더 잃으면서 승부의 추가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한 점 차 승부였다면 9회 말 동점 내지 역전까지 가능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올 시즌 롯데의 ‘구멍 난 안방’은 심각한 수준이다. 롯데는 지난 4, 5일 열린 한화전에서 하루 3개씩 총 6개의 폭투를 쏟아냈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타자 한 타석에서만 연속 3개의 폭투를 내주며 1루 주자 김하성이 폭투만으로 홈을 밟는 진기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롯데의 폭투는 56개로 이 부문 1위다. 다음 순위인 한화와 KIA 타이거즈(31개)보다는 25개나 많으며 폭투가 가장 적은 kt 위즈(17개)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132개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NC 다이노스가 2017년 기록했던 한 시즌 팀 최다 폭투(93개)를 압도적으로 넘어설 분위기다.
롯데는 지난 시즌부터 포수 육성을 기조로 김준태 나종덕 안중열에게 ‘안방마님’ 자리를 맡기고 있다. 경험이 적다 보니 궤적이 심한 변화구를 제대로 블록킹을 하지 못해 뒤로 빠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포수에 대한 불신으로 브레이킹 볼을 던지기 어려워진 투수들은 제구가 흔들려 집중타를 맏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문수(6일)

한 화

001 030 000

4

롯 데

001 100 010 

3

▷ 승 = 김민우(2승 5패) ▷ 세 = 정우람(3승 1패 10세이브) ▷ 패 = 김건국(2승 3패)


▶문수(5일)

한 화

300 000 003

6

롯 데

000 102 010 

3

▷ 승 = 이태양(1승 3패) ▷ 세 = 정우람(3승 1패 9세이브)   ▷ 패 = 구승민(1승 3패 1세이브) ▷ 홈런 = 전준우 10호(4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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