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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태극낭자’ 강세…한 시즌 첫 4승의 역사 쓸까

LPGA 브리티시오픈 내일 개막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7-30 20:06:2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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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마지막이자 5번째 메이저
- 고진영 3승, 이정은 2승에 도전
- 에비앙 준우승 김효주 절치부심
- 박성현·박인비도 마음 다잡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이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585야드)에서 1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왼쪽부터 고진영, 이정은, 박성현, 김효주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 선수들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4승 신기록을 세우느냐다.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4)이 우승했고 US여자오픈 이정은(23),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해나 그린(호주)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메이저 5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하게 된다.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 이후 한 해에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시즌은 2013·2015·2017년으로 나란히 3승씩을 따냈다.

지난 29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곧바로 시작하는 이번 대회는 고진영을 비롯해 함께 우승 경쟁을 벌였던 박성현(26) 박인비(31) 김효주(24) 등 강력한 우승 후보가 즐비해 역대 첫 한 시즌 메이저 4승의 대기록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에비앙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고진영은 올해 3승 중 2승을 메이저에서 따내 여자골프의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비회원이던 2015년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좋은 기억도 있다. 1년에 메이저 3승은 2015년 박인비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30일 “고진영의 우승 배당률이 9/1로 가장 낮고 그 뒤를 이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0/1, 김효주(24) 12/1 순”이라고 밝혔다. 우승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는 의미다. 벳(Bet) 365 역시 고진영의 우승 배당률을 10/1로 잡아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세계 1위 자리를 고진영에게 내준 박성현도 이번 대회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 시즌 개막 전 올해 목표를 ‘메이저 포함 5승’으로 잡은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시즌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남겨둘 수 있다.

박성현은 최근 4개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네 번 모두 톱10에 드는 꾸준한 경기력이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 홀까지 선두였던 김효주도 이번 대회를 가장 벼르는 선수 중 하나다. 2016년 1월 LPGA 투어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는 김효주는 14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에 무너지는 바람에 5년 만에 에비앙 패권 탈환의 꿈이 무산됐다. 하지만 역시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낸 상승세로 미루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박인비와 신인 이정은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박인비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도전하고, 이정은은 올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승을 노린다.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한 시즌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는 고진영이 받는다.

이 골프장은 1984년부터 2016년까지 9차례나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린 장소다. 최근 대회인 2016년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우승했고 이미림(29)이 3타 차로 준우승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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