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제이콥 윌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대타 제이콥 윌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회 말 선두 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한동희의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5회 말에는 손아섭이 1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7회부터 LG가 반격에 나서며 팽팽히 흘러갔다. LG는 7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후 유강남이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끝이 아니었다. 8회 초 무사 1, 3루 득점권에서 이형종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다시 맞았지만 채은성을 병살타로 잡은 데 이어 페게로마저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9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는 강로한 대신 윌슨을 대타로 내세웠고 윌슨이 LG 바뀐 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받아쳐 역전 2루타에 성공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구원진 난조로 다시 한번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