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서 4-5로 패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맥 윌리엄스가 투런 홈런을 날려 앞서갔다.

　롯데는 1회 말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전준우의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2사 만루 득점권에서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아 다시 2점 차이를 만들었다.

　롯데는 6회 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손아섭이 삼성 투수 원태인의 6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준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한동희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신본기의 3루수 땅볼을 삼성 이원석이 1루에 송구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며 전준우가 가볍게 홈을 밟았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9회 초 반전이 시작됐다. 롯데 마무리로 오른 손승락이 문제였다. 손승락은 1사 후 공민규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박계범과 윌리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후 구자욱이 친 1루수 앞 땅볼을 제이콥 윌슨이 잡아 2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유격수 신본기가 타자를 잡기 위해 1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며 그 사이 3루 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선발 투수 브록 다익손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했하며 이번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