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 235점 차 … 우승 땐 역전
-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1위 넘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조아연(왼쪽), 임희정

시즌 초반에는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아연(19)의 일방적인 독주 체제로 흘러갔다. 그러나 임희정(19)이 지난달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까지 석권, 올해 신인 첫 2승 고지에 오르면서 신인왕의 향방은 쉽게 점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이 1845점, 2위 임희정은 1610점이라 둘의 격차는 235점에 불과하다.

27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6329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의 우승자는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가지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임희정이 조아연을 추월할 수도 있다.

최근 임희정은 4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며 상승세가 가파르다. 조아연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컷 탈락과 한화 클래식 기권 등 한동안 내림세였으나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3위에 오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상금과 평균 타수 선두로 올해에만 4승을 거둔 최혜진(20)은 대상 포인트 부문 1위까지 넘본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는 405점의 박채윤(25)이고 2위가 363점의 최혜진이다. 361점으로 3위인 박민지(21)도 얼마든지 대상 포인트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