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알 쏜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t가 5명 이상 10득점을 기록하는 공격력을 앞세워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3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1쿼터 초반 연속 4득점을 허용한 kt는 허훈과 멀린스, 김영환의 3점 슛을 묶어 11-4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쿼터를 26-22로 마쳤다.

　2쿼터는 삼성의 흐름이었다. kt는 쿼터 초반 앞서가다 김진영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38-39로 역전 당했다. 한 번 흐름이 넘어가자 쿼터 후반 들어 2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2쿼터를 42-50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최근 2경기에서 후반전에 힘을 내고 있는 kt는 이번에도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알 쏜튼과 한희원의 연속 득점으로 46-52까지 쫓아간 kt는 수비 성공에 이어 양홍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4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날 경기 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인 쏜튼은 쿼터 중반 연속 6득점을 올려 팀 공격을 주도했다. 분위기를 탄 kt는 야금야금 점수 차이를 좁혀갔고 쿼터 종료 3분 40여 초를 남기고 허훈의 역전 3점 슛으로 61-59를 만들었다. 이후 김영환의 3점 슛까지 터지며 71-69, 2점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는 완전한 kt 흐름이었다. 75-71로 앞선 상황에서 김영환과 양홍석의 3점 슛으로 득점을 올렸고 쏜튼의 골 밑 득점까지 나와 83-74로 달아났다. 이후 김영환과 쏜튼 등이 2점 슛을 성공시켜 경기 종료 3분 35초를 남겼을 땐 점수 차이가 91-76까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날 쏜튼은 24득점 10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고 양홍석(20득점)과 허훈·김영환(15득점), 김현민(13득점)도 10득점 이상 올렸다. 허훈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3개)를 올렸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