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연패를 탈출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다시 강팀과 맞붙는다.

부산은 22일 오후 7시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포항과 지난 5월 개막전에서 맞붙어 전반에 일류첸코, 후반에 팔로세비치에게 1골씩 내줘 0-2로 패했다. 당시 부산은 점유율 50 대 50에 슈팅 수도 8-9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유효 슈팅은 4-1로 뒤졌다.

부산은 6경기 무패로 상승세를 타다가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지난 14일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도스톤벡의 극적인 동점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해 연패를 끊었다. 포항과의 대결에서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부산은 지난 7월 10일 FC 서울전 2-0 승리 이후 40일 넘게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그 사이 2무 3패로 승점 3점을 보태는 데 그치면서 3승 7무 6패(승점 16)로 한때 6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9위로 처졌다. 상대인 포항은 7승 4무 5패(승점 25)로 4위다.

포항도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부산이 직전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는 동안 포항은 2무 2패로 부산보다 승점 1을 더 올렸을 뿐이다. 다만 2패의 상대가 양강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였기에 포항의 경기력 자체가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부산은 앞으로도 서울과 전북 등 상위권 팀과의 경기를 남겨뒀다. 포항전에서 승점을 보태야 남은 시즌 순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