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학 야구단 창단 선포식을 열었던 부산 동의과학대학교가 이번엔 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축구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했다.

동의과학대는 10일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스포츠 발전과 고교 출신 운동선수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마련하고자 대학 축구단 창단을 공식 선포했다. 창단 선포식에 참석한 김영도 총장은 정정화 감독에게 임명장과 함께 대학 축구단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어 내년 3월 정식 창단을 목표로 창단준비위원회가 출범해 신입생 충원, 교육 시설·기자재 확보 등 구체적인 창단 준비 과정을 논의했다.

지휘봉을 잡는 정 감독은 대구 FC 수석코치, 안동과학대학교 축구학과 교수, 한국여자축구연맹 교육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아시아 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는 지도자 최고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P급(Professional License)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동의과학대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부터 축구단 선수를 선발한다. 사회체육과 입학정원 100명 중 25명을 전국 고교 축구선수 출신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대학 내 스포츠 분야 인프라와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고교 출신 선수들이 졸업 이후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에서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