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KT 양홍석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홍석과 브랜든 브라운이 펄펄 날면서 부산 kt가 쾌조의 4연승을 질주했다. 원주DB는 리바운드 우위에도 불구하고 외곽슛이 침묵하면서 패했다.

　부산 kt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KBL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8-81로 꺾었다. 7승 9패를 기록해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브랜든 브라운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2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홍석(15득점 6리바운드), 김영환(14득점 4어시스트 2스틸), 허훈(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고른 활약을 보이는 등 kt는 8명이 득점에 가담했다. 특히 양홍석은 3점을 자제하고 리바운드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1쿼터에만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끄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2쿼터에도 리드는 계속돼 김영환과 허훈의 득점이 이어져 전반을 46-44로 마쳤다.

　3쿼터는 14점을 몰아놓은 kt 브라운의 폭발력이 돋보여 상대팀을 74-64 10점차로 따돌렸다. 4쿼터 중반까지는 10점 내외의 점수차가 이어졌고 5반칙 퇴장이 줄을 이었다. kt 김현민이 벤치로 물러났고, 곧 DB 녹스가 퇴장한데 이어 경기 3분여를 남기고는 kt 브라운이 5번째 반칙을 범했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혀오던 DB는 이를 틈타 두경민의 자유투 득점 이후 김종규와 존스도 한 차례씩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81-85까지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kt 김종범이 3점슛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훈선수로 뽑힌 kt 양홍석은 “슛을 시도하기 보다는 가능하면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