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신인 포수 손성빈(18)이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서 이만수 포수상을 받았다.

제4회 이만수 포수상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왼쪽) 선수와 시상자인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연합뉴스

올해 고교리그 12경기 동안 타율 0.359 1홈런 10타점을 기록한 손성빈은 공수를 겸비한 유망주다.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의 후유증을 이겨내고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안고의 안방을 책임졌다. 올해 열린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돼 입단한 투수 김진욱, 내야수 나승엽 등과 함께 거인 구단의 미래 자원으로 꼽힌다.

손성빈은 “영광이다. 앞으로 더 훈련하고 갈고 닦아 프로 무대 1군에 빨리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수·주에서 빠지는 부분이 없는 게 장점이다. 그래도 모든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수상 소감과 함께 각오를 말했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동시대 포수 중 송구, 포구 능력 등이 가장 좋다. 공수를 겸비한 올 시즌 최고의 고교 포수다. 구김살 없이 밝은 성격을 가져 투수, 야수를 아우를 수 있는 초대형 포수의 자질을 갖췄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수상자와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성빈이 신흥중 1학년 때 이 학교를 찾아 재능기부로 포수 지도를 해주면서 “성빈이는 앞으로 최고의 포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일본 최고라 할 정도로 유명한 후루타처럼 훌륭한 포수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