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김효주·김아림 비롯해
- 고진영·김세영·전인지 등 출전

오는 26~29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 ‘한국 낭자군’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4위 박인비(33)와 8위 김효주(26), 31위 김아림(26) 등 한국 여자골프 스타 선수들이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KIA 클래식에 출전한다. 작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는 무관중으로 11회째 대회를 펼친다. KIA 클래식은 다음 달 1~4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초전 성격이어서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 대회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작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 대기록을 세운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LPGA 투어는 뛰지 않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만 출전해 2승을 거두고 상금왕·평균타수 1위를 휩쓴 김효주 역시 이 대회로 올 시즌 LPGA에 복귀하며 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5년 만의 LPGA 우승을 노린다. 작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김아림은 KIA 클래식을 LPGA 투어 정식 데뷔 무대로 삼는다.

세계랭킹 1·2위인 고진영(26)과 김세영(28)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들은 KIA 클래식이 올 시즌 3번째 LPGA 경기다.

세계랭킹 11위 박성현(28)과 올해 열린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전인지(27), 유소연(31), 김인경(33), 이미림(30), 이정은(25), 지은희(35), 양희영(32), 최운정(31), 최나연(34), 박희영(33)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나와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결혼과 출산으로 2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이번 대회에서 복귀해 관심을 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