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0 대 5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와 한동희의 홈런포로 디펜딩 챔피언을 침몰시켰다.

　롯데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대호와 한동희, 안치홍이 통렬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15안타를 몰아쳐 10 대 5로 이겼다. 개막 첫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아쉽게 패했던 롯데는 이로써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딕슨 마차도가 NC 선발 송명기의 투구에 머리를 맞아 쓰러지며 주자가 나갔다. 송명기를 퇴장 당했다. 롯데 타자들은 바뀐 투수 김건태를 상대로 볼넷 2개를 고른 데 이어 만루 상황에 이대호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려 4 대 0으로 앞섰다.

　NC는 4회말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5회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그러나 NC의 추격은 만만치않았다. 5회말 이명기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하고 6회에는 에런 알테어가 솔로홈런, 7회에는 나성범이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5 대 5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롯데는 NC 마무리 원종현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 3루에서 지시완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뽑고 한동희가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려 9 대 5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안치홍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9회 말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점수를 지켜 경기를 끝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