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는 김광현이 3이닝 동안 3점을 내주고 교체돼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1 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9 대 3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는 68개를 기록했다. 이 중 4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구종은 포심패스트볼(30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6개), 커브(6개) 순이었다. 포심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45㎞를 찍었다. 김광현은 타선이 홈런 4방으로 넉넉한 득점을 안겨줬으나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소속팀은 9 대 4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도루·득점을 연이어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16(37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맹타를 휘둘렀지만 1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은 물론 대타로 나설 기회도 얻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소속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며 대타로 에릭 호스머 1명만을 활용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