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조건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며 맨유를 떠난 지 12년 만의 귀환이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아래 6시즌을 뛰며 292경기에 출전, 118골(정규리그 84골 포함)을 내는 등 활약하다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옮긴 뒤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자 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이어 최근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34)가 입단한 PSG 이적설까지 불거졌으나 맨유 재입단이 확정됐다. 맨유의 퍼거슨 전 감독과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호날두 설득에 나서면서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맨유는 항상 내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 클럽이었다”면서 “빨리 팬들로 꽉 찬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뛰고 싶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맨유 합류를 기대하고, 이번 시즌이 성공적이기를 희망한다”며 재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