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4일 강서서 동계훈련 시작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내년 시즌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부산 아이파크는 구덕운동장 개·보수 공사로 인해 내년 시즌 홈구장을 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구덕운동장 보수 공사로 내년 시즌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아시아드 주 경기장 전경. 국제신문 DB

구덕운동장은 그동안 낡은 잔디와 의자 등 경기장 시설이 열악했다. 비가 오면 배수가 잘 안 됐고 잔디가 변색하기도 했다. 이에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잔디를 교체한다.

부서진 게 많았던 관중석 의자도 새것으로 바뀐다. 너무 낡아 아예 일어서서 경기를 보는 팬들이 많았을 정도였다. 오래된 배관도 교체된다. 현재 구덕운동장 배관은 1973년 개장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정비 동안 부산 아이파크와 K3리그 팀인 부산교통공사의 경기는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 부산 아이파크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이곳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구덕운동장은 이번 보수 공사와 별개로 2028년까지 약 1300억 원이 투입돼 축구 전용구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팬들에게 보다 더 좋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개선된 환경과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내년 1월 4일 강서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을 소집, 2022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