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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 KBO 적응 끝냈나…홈런 공동 2위 ‘거포 본능’

지난주 타율 0.375·OPS 1.28, 한달새 장타율 0.351→0.521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6-02 19:46:2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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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축타자 빠진 롯데타선 이끌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사진)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KBO 적응을 끝내가는 분위기다. 변화구 대처 능력을 보완한다면 더 큰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피터스의 최근 일주일 간 성적은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 OPS 1.28에 달한다. 직전 두 경기에서는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11개로 이 부문 공동 2위까지 올랐다.

시즌 타율은 아직 0.225에 불과하지만 시즌 초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4월 0.191에 그쳤던 타율은 지난달 0.245로 상승했다. 홈런과 타점 역시 지난 4월 3홈런 11타점에서 지난달 7홈런 23타점으로 배 이상 올랐다. 지난 1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기분 좋게 6월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정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가 늘면서 안타와 홈런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피터스의 지난 4월 장타율은 0.351이었지만 지난달에는 0.521까지 올랐다. 팀에선 안치홍(0.607)과 이대호(0.527) 다음으로 높다.

하지만 롯데가 원하는 강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구 대처 능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올 시즌 직구 타격 시 타율은 0.250인데 반해 슬라이더(0.236)와 체인지업(0.217), 커브(0.111) 등 변화구에는 약한 모습이다. 특히 떨어지는 커브와 스플리터에는 방망이가 자주 헛돈다. 득점권 타율이 0.224로 찬스에 약한 것 역시 변화구에 자주 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 주축 타자들이 대거 빠진 상태여서 피터스의 최근 활약은 값지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지난 4월 부진하다 지난달부터 완전히 살아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처럼 피터스도 최근 부진에 빠진 팀의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체스 게임에 빗대 “피터스의 수 싸움 능력이 올라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한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가 KBO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좀더 익숙해지는 과정”이라며 “피터스가 투수들과 체스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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