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줄리크 바디스크럽, DHC 올리브 바디스크럽, DHC 올리브 바디버터, 줄리크 레몬바디오일, 버츠비 바디오일

# 씻은 뒤 수분보충이 관건

- 세안 후 5초 내 수분공급 이상적
- 욕실에 화장품 놓고 바로 써야

- 샤워 후 몸 피부도 마찬가지
- 오일·보디로션 섞어써도 탁월

# 스크럽은 최대한 부드럽게

- 여름철 자외선으로 건조·민감
- 저자극·보습성분 제품 권장

# 오일마사지로 피로 풀기

- 2~3회 펌핑 후 밖에서 안쪽으로

	가을철 보습을 위한 오일 사용법은 피부 타입별로 달리 하는 것이 좋다.

가을과 건조함은 같은 말처럼 느껴진다. 여름 내내 땀을 흘리며 뙤약볕 아래 고생한 피부는 차가워진 바람에 자신을 보고하고자 더 많은 각질을 만들어낸다. 자연히 화장이 피부에 잘 먹지 않게 되고 심한 경우 허옇게 일어나는 각질도 보인다. 얼굴이 이렇다면 몸 피부는 더하다. 그나마 얼굴에는 매일 화장품을 발라 주지만 몸은 얼굴만큼 신경을 덜 쓰게 마련이다. 건조한 가을에 촉촉한 피부를 위하여 효과적인 스크럽과 오일 사용법을 알아봤다. 취재협조=아모레퍼시픽, DHC, 줄리크, 버츠비


◇ 샤워 후 수분보충

가을에는 피부 피지선 활동이 위축되므로 여름과 같은 스킨케어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면 피부는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십상이다. 게다가 공기마저 건조하기 때문에 보습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피부가 가려울 수도 있다.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면 탄력도가 떨어지고 이는 곧 잔주름 등 피부 노화 현상을 야기시켜 4계절 중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슬그머니 넘어가는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세안 후 1분이 지나면 20%의 수분이 증발한다. 애써 촉촉한 제품으로 클렌징 했는데, 잠깐 머뭇머뭇 하는 사이에 수분이 빠져나간다면 그야말로 억울하다. 통상적으로 세안 후 5초 안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세면대에 화장품을 놓고 세수 후 타월로 물기를 두드려 닦아낸 뒤 바로 로션을 바르는 게 방법이다. 몸 피부도 마찬가지다. 샤워 후 욕실에서 다 바르고 나오기를 권한다.

건조한 날씨에는 클렌징 후 산뜻하고 상쾌한 느낌보다 유분기는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촉촉하게 수분을 지키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오일을 이용하려면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낫다. 심한 건성일 경우 샤워 후 물기를 가볍게 제거 한 후 오일을 바른다. 지복합성 타입일 경우와 오일의 갑갑함이 부담이 된다면 샤워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발라준다.

오일은 바디로션에 섞어 발라도 좋다. 로션을 손바닥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짠 뒤 오일 한두 방울 정도 섞어 바르는 것이 적당하다. 많은 양을 바른다고 해서 피부에 다 흡수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할 때 물에 몇 방울 떨어뜨려도 촉촉함을 지킬 수 있다. 샤워 후 물기가 있을 때 오일부터 몸에 바른 뒤 로션을 덧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 스크럽은 부드럽게

요즘엔 세정과 스크럽 기능까지 함께 갖춘 투인원(2in1) 제품들이 많다. 이런 경우 가볍게 물로만 샤워한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사용하는 게 좋다. 신체 노출이 많았던 여름철 이후 피부는 자외선에 따른 손상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진 상태일 수 있음으로 각질 관리 후 부족한 수분과 보습으로 충분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 스크럽제는 알갱이가 들어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제는 세게 문지를 필요가 없다. 바르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기존 제품 대신 흑설탕을 이용해도 된다. 따뜻한 물로 샤워 후 몸에 물기가 있을 때 손에 적당량을 덜어 설탕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 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문지른다. 설탕 알갱이가 녹으면서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해준다. 스크럽 후 따뜻한 물로 한 두 차례 씻어내면 된다. 스크럽제 제품을 선택할 때는 보습을 위한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더 촉촉한 스크럽을 위해서 오일을 섞어 사용할 수도 있다.


◇ 오일 마사지

바디 오일은 2~3회 펌핑하여 손바닥에 덜은 후 발목에서 허벅지 쪽, 즉 아래에서 위로 향하고 상체 부위는 겨드랑이를 향하여 위로 양손을 교차하며 쓸어 올려준다. 마사지 전후 사우나 또는 스팀타올을 함께하면 더 효과적이다. 스팀타올은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시고 물기를 적당량 제거한 뒤 1회용 비닐팩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30초~1분만 데워 쓰면 간단하다.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안쪽에서 바깥으로 원을 그리듯 발라주면 림프순환에 도움이 돼 붓기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