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문화생활 등을 동시에 즐기는 패션그룹 형지의 '라이프 스타일 쇼핑몰'이 오는 3월 부산에 들어선다.

　형지는 부산 사하구에 건립 중인 '아트몰링(Art Malling)'의 개장 시기를 3월 초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아트몰링은 'A Urban Taste Malling'의 줄임말이다. '도시인의 감성 놀이공간'을 의미한다. 이 쇼핑몰의 높이는 90m(지하 8층, 지상 17층)다. 총 면적은 5만8896m2(1만7816평)에 달한다. 패션관과 문화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돼 패션(Trendy Fashion) 리빙(Value Living) F&B(Variety Food) 문화(New Culture) 등과 관련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실현한다. 형지 관계자는 "서부산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복합쇼핑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핑몰에는 가성비 높은 상품이 진열돼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와 편의가 제공된다. 형지는 아트몰링 인근에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점을 고려해 쇼핑몰의 주요 타깃을 어린 자녀가 있는 30·40대 가족과 20·30대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정했다. 최근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원더플레이스'와 'SPAO', '젠틀몬스터', '엘리스마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리빙몰에는 가구와 소품 등을 아우르는 '한샘' 매장이 들어선다. DIY 매장인 '브라더소잉팩토리'와 '던에드워드페인트'도 입점한다. F&B몰 역시 다채롭다. '델리', '고메투어', '오리엔탈키친', '패밀리레스토랑', '다이닝라운지' 등 5개 컨셉을 기본으로 40개의 다양한 맛집이 고객을 맞는다. 형지 관계자는 "17층에 자리잡은 폭포와 테라스가 있는 운치 있는 레스토랑은 품격 있는 약속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컨셉의 카페와 팝업(Pop-Up) 매장, 병원, 에스테틱, 키즈 전문 영화관 등은 문화 생활과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아트몰링은 쇼핑몰에 휴양공간을 접목해 차별화를 톡톡히 한 것이 특징이다. 17층과 18층 옥상 야외('아트가든')는 힐링공간으로 꾸며진다. 연주회와 소규모 영화상영, 푸드트럭 등을 주기적으로 선보여 휴양과 문화를 누리는 이색적인 공간으로도 구성된다. 아트몰링 문화관 건물 중 11개층(7~17층)에는 부산 사하구 지역 최초의 CGV 멀티플랙스가 들어선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