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떤 여성의 프로포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채널A에서 방송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받은 프러포즈 내용이 담겨있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가운데 아내 김정숙 씨가 와 "너 나랑 결혼할거야 말거야? 빨리 말해"라고 재촉을 덧붙인 프러포즈 아닌 프러포즈를 했고 문 후보는 "알았어"라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아내 김정숙 씨와 만나게 된 사연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김정숙 씨는 경희대학교 법대 축제 당시 문재인 후보의 파트너였다. 당시 음대학생이던 김정숙 씨와는 캠퍼스에서 목례만 하던 사이였으나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목전에서 터진 최루 가스에 기절해있던 문 후보를 간호해주던 것이 인연이 됐다고 알렸다.

한편 김정숙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후보가 '무척 촌스러워' 자신의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시위에서 문 후보를 간호하던 당시에도 '사랑'보다는 '연민'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두 번 면회를 가며 아픔을 공유하다보니 사랑이 싹텄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아직도 눈에서 꿀 떨어지시더만 무슨 소리", "문 후보가 촌스러우면 우린 어떡하냐", "우리 장가 못가는 이유 여기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