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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결핵으로 사망했다는 점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호흡기내과 양지영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3시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국제신문·부산백병원 공동 주최로 열린 시민건강교실에서 ‘결핵과 잠복결핵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양 교수는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 결핵 신규 환자는 매년 3만9000여 명, 사망자도 2300여 명에 달해 법정 감염병 중 사망자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결핵 증상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밤에 식은땀 등이다. 그는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흉부 X레이 검사에서 결핵이 의심되면 가래검사를 거쳐 결핵균이 검출되면 확진 판정을 받는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다.

양 교수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잠복결핵’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도 증상과 전염성이 없는 상태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결핵균이 활동하며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어 위험군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잠복결핵은 호흡기 증상이 없고 흉부 X레이 검사에서 정상소견이 나오지만, 피부반응검사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혈액검사)를 하면 양성반응이 나타난다.

그는 결핵 예방에 대해 “생후 1개월 이내에 BCG를 접종하고 심한 피로, 스트레스, 무리한 체중 감량에 따른 면역력 저하가 생기지 않게 영양섭취와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