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색깔여행을 즐기세요”

	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한 3월의 추천 관광지

부산관광공사가 지난달 22일 3월 추천 관광지를 발표했다. 3월의 테마는‘컬러테라피, 부산의 색깔여행’으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부산 전역을 5개 색깔로 물들이고 있는 색깔명소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5곳은 △흰여울문화마을(흰색) △아홉산숲(초록), 청사포다릿돌전망대(파랑) △회동수원지 땅뫼산 황토숲길(주황) △낙곱새(빨강) 등 이다.

	흰여울문화마을. 사진=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먼저, 영화 ‘변호인’ 촬영지로 유명한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은 흰색을 상징한다. 높다란 절벽 위에 오밀조밀하게 놓인 하얀 집,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린다. 흰여울길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은 뭉환직이다. 바다와 배, 수평선, 남항대교를 바라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을 정도로 뛰어난 절경에 매료된다.

	아홉산숲

기장 철마면에 위치한 아홉산숲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400여년의 역사를 지켜온 숲으로 초록을 상징한다. 오랜기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대나무숲과 금강소나무 군락, 산토끼, 고라니, 딱따구리, 오소리 등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 공간이다. 특히 일만 여 평의 면적을 자랑하는 대나무숲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포토존이다. 또 대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군락지에서 뿜어내는 초록공기는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

	청사포다릿돌전망대

파랑색을 상징하는 청사포다릿돌전망대는 지난해 8월 개장했다. 높이 20m, 길이 72.5m로 아래를 보는 순간 푸른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갈듯 한 아찔함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전망대는 무지개다리로 변신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낸다. 또 바다 위에 떠서 보는듯한 느낌을 줘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땅뫼산 황토길

회동수원지 땅뫼산 황토숲길은 주황색을 상징한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걷는다. 맨발로 황톳길의 감촉을 느끼고 편백나무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는 등 자연이 건강을 선물한다.

	부산 음식 낙곱새

3월 추천관광지 중 유일하게 먹거리로 선정된 낙곱새는 부산의 대표하는 매운 음식이다. 낙지와 소곱창, 새우와 갖은 채소를 함께 빨갛게 볶아낸 낙곱새는 우동, 라면 등 다양한 사리를 넣어먹는 재미도 있다. 낙곱새는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동래, 서면, 범일동 등 부산 곳곳에 다양한 맛집이 있다.

한편, 공사는 월별로 추천관광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4월 테마는 부산 봄꽃명소로 달맞이길(문탠로드), 오륙도 해맞이공원, 대저생태공원, 부산시민공원이 선정되었으며, 5월은 포토존을 테마로 감천문화마을, 죽성성당, 더베이101, 다대포해수욕장 등을 선정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