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 팀 중 하나로 참가한 팀 ‘그리핀’이 ‘G2 e스포츠’에 완패했다. 국내 그리핀 팬들은 팀의 완패 이유로 씨맥(김대호) 전 감독의 부재를 꼽는다.

팀 그리핀은 롤드컵 출전은 처음이지만 앞서 LCK 2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리핀은 이번 롤드컵 경기에서 G2에 맥없이 패배해, 대회 직전 해고된 씨맥 전 감독의 공백이 주요하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씨맥 전 그리핀 감독 15일 개인방송 캡처]

이에 따라 지난달 씨맥 전 감독이 게임 스트리머 이상호의 인터넷 개인방송에 출연해 팀 그리핀 조규남 대표와의 불화를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 받는다. 당시 씨맥 전 감독은“두 번째 준우승 이후로 조규남 대표와 갈등이 생겼고 이후 신뢰가 깨지며, 역량 부족을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15일 새벽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는 조 대표로부터 ‘넌 아웃이야, 이미 결정을 다 해놨고 그리핀이 우승하려면 씨맥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씨맥 전 감독은 그리핀이 2018년 서머 승강전을 통과한 뒤 세 시즌 연속 LCK 결승전에 올라오는 동안 감독을 맡았지만 롤드컵을 앞두고 해고됐다.

LCK는 LoL Champions Korea의 약자로 한국 내의 정규 시즌을 일컫는다.소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