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 좋아 행사 지속할 예정

동인고는 지난달 25~26일 재경동창회와 공직자동문회가 주관해 선진대학 탐방행사를 진행했다.

동문회가 주최한 대학 탐방행사에 참가한 동인고 학생들이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 40명을 선발해 서울지역 명문대학을 탐방하며 학습의욕을 고취하도록 했다. 재경동창회뿐만 아니라 대학이나 국가기관에서 일하는 동인고 선배들이 여행경비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후배들을 직접 안내해 의미를 더했다. 통상 학교 차원에서 명문대학 탐방 행사를 많이 하지만 이처럼 동문 선배가 기회를 마련하는 건 드문 일이다.

첫날 탐방단은 육군사관학교를 찾아 9기 졸업생인 이 학교 고재원 교수의 안내로 교정을 들러봤다. 이어 찾은 고려대에서는 권성우 교수가 후배들을 맞았다. 국회의사당 방문에서는 동인고 선배인 이철희 윤영석 최인호 의원의 보좌관들이 의정활동에 바쁜 세 국회의원을 대신해 국회를 안내했다. 저녁에는 동창회가 마련한 숙소인 리베라호텔에서 만찬 행사를 열었다.

이튿날에는 먼저 26회 졸업생인 신현제 경호원의 인솔로 청와대를 방문했고 이어 김경모 이무원 김석준 교수의 안내로 연세대를, 김도균 교수의 안내로 서울대를 둘러보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선배들은 짬날 때마다 후배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현제 경호원은 "어디에 가더라도 모교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면 잘 적응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주변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3회 졸업생인 서울대 로스쿨 김도균 교수는 "한참 어린 후배들을 서울에서 보니 정말 반갑다. 열심히 공부해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 동문 선배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이런 행사를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김도영 학생기자 동인고1

※이 지면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