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대학생활, 선배에게 직접 들어요'.

지난 23일 부산진여고에서는 '선배와 함께하는 대학 전공 탐색의 날' 행사가 열렸다. 2016학년도 '꿈 끼 탐색주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학에 재학 중인 부산진여고 졸업생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와 직접 후배들에게 대학 진학과 진로에 관해 설명했다. 대학 전공 탐색의 날 행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참여한 졸업생과 재학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는 여름방학 동안 더욱 다양한 학과의 졸업생 20명을 초청했다.

부산진여고 졸업생 선배가 후배들에게 전공 선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후 선호도가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졸업생이 참여했다. 이날 정규수업이 끝난 오후 4시부터 5시 40분까지, 25분씩 총 세 번의 강의를 했으며 강의 사이에는 휴식과 이동 시간 10분씩을 배정했다. 학과별로 강의실이 배정돼 재학생들은 사전에 선택한 3개 학과 강의실을 찾아 설명을 들었다. 강의는 ▷전공학과 및 대학에 대한 설명 ▷입시와 관련한 경험과 조언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 설미소(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씨는 "학벌주의 사회에서 아직 학과를 바꿔서라도 좋은 대학에 가려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적성에 맞는 공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애정어린 조언과 생생한 경험담, 특히 입시에 대한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2학년 김유리 양은 "평소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선배의 조언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나갈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학년 이수연 양은 "선배가 직접 강의해 줘 특별한 느낌이었다. 대학과 학과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고 자세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산진여고는 졸업생을 초청하는 대학 전공 탐색의 날 행사를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

진주영 학생기자 부산진여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