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명의 도용하는 청소년도

요즘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다. 전화나 문자 위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활용한다.

한 청소년이 스마트폰으로 성인용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일부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19금 앱은 청소년들이 별다른 제한 없이 내려받을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용자는 지속해서 늘지만, 앱에 대한 규제는 허술해 19금 앱을 쓰는 청소년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부모 명의를 빌려 19금 앱을 내려받는 일도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게임 앱과 채팅 앱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콘텐츠를 '17세 이용가'로 분류해 대부분 청소년이 제한 없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을 검색하면 선정성과 폭력성이 높은 일부 성인용 게임이 17세 이용가 등급으로 제공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7세 이용가' 앱 중에도 성인인증 없이 판매하는 것이 있다.

이런 탓에 주변에서 사행성 게임인 고스톱 게임을 내려받아 게임을 하는 청소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부는 중독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19금 게임을 즐기려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돈을 쓰기도 한다. A(B고 1) 군은 "친구 중에는 부모 명의를 빌려 19금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사행성 게임은 중독성이 있어 수시로 사용하곤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이 19금 앱을 사용하는 것을 막는 데는 부모의 간여나 학교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이모 씨는 "청소년이 성인용 19금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법적인 규제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유나 학생기자 성모여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