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예능프로그램 인기와 함께 두뇌를 활용하는 게임이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천재'라는 뜻의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은 변호사, 프로게이머, 멘사 회원, 수학 강사, 마술사 등 다양한 직업의 도전자들이 수수께끼를 풀어 매회 1명씩 탈락자를 내보내는 서바이벌 두뇌게임이다. 더 지니어스가 인기를 끌면서 '크라임씬'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등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생겨났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보드게임이 인기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보드게임 종류는 약 1만 종이다. 그 중에서도 멘사 회원들이 추천하는 보드게임인 '멘사 셀렉트(Mensa select)'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워' '쿼리도' '인지니어스' '도미니언' 등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2016 보드게임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13개 보드게임사가 참가한 행사로 '놀이 속의 세상', '코리아보드게임즈', '젬블로' 등 150종 이상의 국내외 유명 보드게임이 선을 보였다. 행사장에 곳곳에서는 각 보드게임 업체별로 게임 테이블을 마련해 행사 관람객들이 보드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기자가 빈 테이블에 앉으니 행사 도우미가 다가와 진행 방법을 알려주며 게임의 진행을 도왔다. 게임을 체험한 뒤 해당 상품이 마음에 들면 즉석에서 구매도 가능했다.

또 보드게임 챔피언십 대회, 보드게임 학교대항전, 보드게임 창작자 특별존,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윤경 학생기자 대덕여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