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LG전자의 초경량 랩탑(노트북) '그램14'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12일 그램 14가 이 같은 명목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초경량 노트북'의 판매량도 훌쩍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만 해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노트북 가운데 초경량 노트북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판매분 중 10대 중 6대는 초경량 노트북으로, 3년 새 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초경량 노트북이라는 이름답게 1㎏도 안 되는 무게가 강점으로 꼽힌다.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그램14의 경우 무게가 860g에 불과하다.

그램 13(13.3인치)의 경우 무게가 830g, 보다 더 큰 사이즈인 그램15(15.6인치)는 980g으로 역시 1㎏ 미만이다.

배터리 용량을 키운 LG의 '올데이' 그램 시리즈 또한 각광받고 있다.

올데이 그램 역시 사이즈는 13.3인치~15.6인치로 동일한데, 사이즈별로 각각 24시간, 23시간, 22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존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비교하면 배 이상이다.

올데이 그램 시리즈 역시 배터리량이 막대한 만큼 반드시 기기 충전기를 지참할 필요가 없어 '감량 효과'를 내는데, 무게 자체도 가장 무거운 15.6인치 기종이 1090g 수준이다.

LG전자는 이 처럼 '가볍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컨셉의 노트북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