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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반 두려움 반 '새학기 증후군'

새로운 환경 대응 앞두고 성적·진로·친구관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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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2-27 1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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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차림에도 민감…쇼핑 늘어

최근 새 학기를 앞두고 청소년들의 고민이 많다. 또래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의 옷차림을 준비해야 할 뿐 아니라 일부 학생들은 학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진로 고민에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한 학생이 운동화를 고르고 있다.
27일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 스포츠·캐주얼용품 매장.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한 학생이 어머니와 신발 제품을 고르느라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결국 이 가족은 30여 분간 비슷한 콘셉트의 매장 여러 곳을 둘러본 끝에 학생이 원하는 흰색 단화를 구매하는 것으로 쇼핑을 마무리했다.

주부 최정미 씨는 "신발을 험하게 신어서 색감이 강한 가죽 제품을 권했지만, 아이가 하얀색 천 소재 제품을 원했다"며 "요즘 아이들은 비싼 제품보다는 또래 친구들의 취향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친구들과 새 학기 준비에 나선 문용근(지산고 2년) 군은 "가방 같은 경우엔 딱히 유행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 같다. 신발은 슈퍼스타 제품이 조금 유행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 취재진이 일선 중·고등학교 교실을 확인해도 요즘 학생들의 취향은 다양했다. 선호하는 제품 브랜드를 보더라도 데상트 뉴발란스 캉골 조던 등 다양하다. 가방이나 신발의 색상 역시 검정, 하양, 파랑, 갈색 등 다채로웠다.

과거 한 벌에 수십만 원씩 하는 노스페이스 브랜드 패딩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당시 학생들이 입는 패딩의 브랜드와 가격대에 따라 계급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해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다.

경남고 홍원태 교사는 "획일적으로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로 쏠림이 일어나는 경향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개성을 가장해 고가 브랜드를 구매하는 학생들은 일부 눈에 띈다. 학생들이 구매하는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대가 높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고등학생은 "대다수가 비싼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위 저렴한 '시장표' 제품을 사용하는 학생도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요즘은 적정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하면서 어떻게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이 고민스러운 건 학업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취재진이 성모여고의 한 학급을 대상으로 새 학기 고민거리를 조사한 결과 전체 65개의 대답 중 성적 관련이 24개, 진로 관련이 17개, 교육(공부법, 학원, 인터넷 강의 등) 관련이 13개를 차지했다. 경남고에 재학 중인 한창(18) 군은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해서는 스펙이 필요한데,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해서 어떤 쪽으로 쌓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친구를 새로 사귀어야 하는데, 그것도 걱정이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민수 배승준 이유나 이윤경 학생기자

경남고3·2 성모여고2 대덕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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