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촌 박경리문학관 등 방문

부산 백양고 2학년 학생 74명은 경남 함안과 통영 일원으로 인문 과학 테마 탐방을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다녀왔다.

이 탐방은 올해 백양고에서 처음 시행한 행사다. 학생들이 학업에 몰두하는 시간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인문·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게 하자는 게 행사의 취지다.

탐방은 1박 2일 동안 진행됐다. 인문반과 자연반이 공동으로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함안 박물관, 세병관을 방문했다. 또 학생들은 거제 토형도예촌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직접 점토로 모양을 디자인하고 장식까지 했다. 빚어진 그릇들은 유약을 발라 구워진 상태로 학교로 보내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만의 도자기를 가질 수 있다.

이후 전체 학생들은 미륵산 정상에 오르며 심신을 단련했으며, 인문반 학생 34명은 청마문학관과 박경리문학관 등을 방문했다. 또 자연반 학생 40명은 통영 수산과학관과 거제 조선 해양문학관에서 체험 활동을 했다.

탐방에 참여한 2학년 이주원 군은 "박경리 선생님을 존경했는데, 이번에 박 선생님의 생가와 문학관을 탐방하게 돼 기뻤다"며 "다음에도 통영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탐방대를 인솔한 이수학(사회과) 교사는 "인문과 과학 테마를 모두 아우를 수 있게 활동을 준비했다. 학생들이 여유롭게 힐링할 기회를 주기 위해 신경썼다"며 "내년에도 유사한 행사를 하겠다"고 알렸다.

유지예 학생기자 백양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