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토성의 충 원리.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국립부산과학관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1년 중 가장 밝은 토성을 관측할 수 있는 '토성 특별관측회'를 마련한다. 태양과 지구의 일직 선상 반대편에 토성이 위치하는 현상인 토성충은 토성을 밤하늘에서 가장 오래 관측할 수 있는 최적기다.

　실제 토성충은 15일 밤에 발생하지만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다음 날인 16일 특별관측회가 열린다. 이날 토성 특별관측회는 토성 강연, 영상물 시청, 밤하늘 해설, 자율관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천체투영관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30분간 교육연구실 박혁 박사(천체물리학 전공)의 태양계와 토성에 관한 강연이 진행된 뒤 여름 밤하늘의 이해를 돕는 영상물 시청이 이뤄진다.

　토성 출현 예정시간인 오후 8시30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지름 356㎜의 굴절망원경이 있는 4층의 천체관측소를 무료 개방해 천체관측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과학관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여름 밤하늘에 관한 해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연 및 영상물 시청은 현장 선착순으로 133명이 참여할 수 있고, 자율관측은 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ciport.or.kr)를 참조하면 된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