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인기 반등을 노린다.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올 여름 포켓몬고 게임의 체육관을 개편하고, 단체 '보스 레이드전'을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제의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출시된 것은 지난 1월이다.

국내 정식 출시 이전부터 포켓몬고는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정작 출시 이후 포켓몬 포획 이외에는 이렇다 할 기능이 없어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레이드 배틀'이 추가되면 유저의 즐길거리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근처에 있는 다른 트레이너들과 팀을 이뤄 강력한 '보스 포켓몬'을 함께 잡는 시스템으로, 레이드배틀은 특정 체육관에서 열리며 20명이 한팀을 이룰 수 있다.

보스 포켓몬과의 배틀에서 승리하면 전투 기여도에 따라 희귀 아이템 등도 보상으로 지급된다.

레이드배틀에 여러 차례 참여한 유저는 날짜와 장소가 명기된 '프리미엄 레이드패스'를 지급받을 수 있고, 이 레이드에서는 여지껏 공개된 적 없는 포켓몬도 등장한다.

체육관도 많은 유저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또 포켓스톱과 같은 회전식 포토디스크가 추가되며, 원작 처럼 각각의 체육관에 고유한 '배지'를 추가해 유저들이 체육관 배지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업데이트가 국내에서는 잠잠해진 '포켓몬고 바람'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