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8 수요 감소설과 애플워치3 불량 등 악재에 애플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애플 웹페이지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68% 떨어진 157.07달러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컸고, 장중 한때 3.1%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에는 아이폰8 수요가 이전 모델 수요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젠블랫증권의 쥔 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8에 대한 미국 내 선주문량이 아이폰6와 아이폰7 선주문량보다 줄었다고 주장했다.

장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한 온라인 쇼핑몰이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후 3일 간 수요가 약 150만 대로, 같은 기간 아이폰7 수요 약 350만 대보다 현격히 적었다.

그는 아이폰8 생산을 줄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X 생산이 오는 12월과 내년 1분기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신형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점도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 3을 이용해 추가 인증을 필요로 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할 때 셀룰러 서비스가 때때로 중단된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이 같은 결함을 들어 “애플워치 시리즈 3을 추천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아이폰이 곁에 없어도 전화를 걸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LTE 통신 기능인 셀룰러 서비스는 애플워치 시리즈 3의 핵심 기능으로 꼽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