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쳐)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오버워치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무승부 세트가 있어 세트스코어는 4대 2라고 할 수도 있었따

한국은 메르시 활용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플라워’ 황연오의 넓은 영웅 폭을 적극 활용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첫 맵을 내주면서 시작과 동시에 무실 세트 행진 기록을 끊겼다. 첫 전장인 ‘네팔:제단’에서 한국은 트레이서와 리퍼 조합으로 첫 교전부터 압도하며 점유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유율 80%를 채우기 전에 거점을 빼앗겼고, 이후 ‘마노’ 김동규의 라인하르트가 대지분쇄를 통해 상대 메르시와 솔저:76을 제압했지만 윈스턴과 디바를 정리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2세트 동규의 윈스턴 활약 덕에 큰 위기를 넘긴 한국은 황연오가 정크랫으로 영웅을 교체하면서 미국의 공격에 맞불을 놨고, 한국이 남은 시간동안 미국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면서 곧바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각 1분의 공격 시간이 주어진 재연장전에서는 선공한 한국이 루시우와 아나를 더한 돌진 조합으로 연속 킬을 따냈지만 ‘FCTFCTN’ 러셀 캠벨의 윈스턴을 끝내 잡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미국 역시 한국의 끈질긴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해 결국 ‘하나무라’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팀에겐 세트 스코어 1점씩이 주어졌다.

4세트와 5세트 6세트를 내리 한국팀이 이기면서 결국 한국이 오버워치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황연오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게임에 집중하니 이길 수 있었다”며, “‘새별비’ 박종렬과 류제홍이 경기 내에서 멘탈을 잡아줬다”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이 남다른 의미다. 그래서 미국전에 임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이기니까 긴장감이 풀린다”고 덧붙였다.

4강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황연오는 “메르시 메타에는 완벽하게 적응했다. 자세한 분석을 통해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3:0을 내보도록 하겠다. 결승에 올라간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버워치 월드컵 4강 경기와 결승전, 3-4위전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지연되면서 내일로 연기됐다. 오버워치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팀은 프랑스와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4강전은 스웨덴과 영국 경기를 시작으로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