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9’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됐다. 중국 웨이보에 공개된 해당 이미지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중국의 IT전문 매체인 ‘C과기’(C테크놀로지)는 자사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해당 이미지를 공개하며 “2월 공개될 갤럭시S9/S9+의 고화질 랜더링”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갤럭시S9과 갤럭시S9+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전후면 모습과 “새로운 갤럭시S9/갤럭시S9+를 소개한다(Introducing the new Galaxy S9/S9+)는 문장이 적혀있다.

갤럭시S9과 S9+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붉은 색 원이 위치한 곳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C테크놀로지 웨이보

누리꾼들은 해당 이미지의 진위에 대해서 논하는 한편 유출된 이미지 속 제품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전면의 경우 기존 S8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고 평하면서도 후면의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하단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갤럭시S8 시리즈의 경우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카메라 우측에 위치해 센서를 인식하려다 카메라에 지문을 묻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바뀐 위치 역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외에도 외견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들은 ‘애플이 아이폰X(텐)을 통해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경한 데 반해 삼성의 갤럭시S9 시리즈는 전작인 S8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출된 사진들을 통해 판단할 때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과 같은 파격적인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성능적인 측면에서의 혁신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오는 9일 개최되는 CES 2018서 조기 공개할 것이란 예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한 상태다. CES에서는 TV, 냉장고 등 각종 신형 가전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갤럭시S9과 갤럭시S9+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출시도 전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삼성측에서 디자인이나 성능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추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재 기자